"운이 좋지 않았나요?" "긴장했어요." 9회 안타에 울고 웃은 박찬호 | 문의게시판

한 번의 히트곡에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습니다.

토요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KS, 7개 팀 중 가장 좋은 경기)의 가장 큰 분수령은 9회초였습니다. 2-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을 시작한 기아는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주자들을 가득 채웠습니다. 상황에 따라 동점을 만들거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타석에 들어선 첫 타자 박찬호는 첫 투구에 반응했습니다.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라인으로 총알을 던졌지만 약간의 틈을 타 파울 타구가 날렸습니다. 박시우는 위아래로 뛰어오르며 두 관중 모두 한숨과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박시우는 2구째 3루 땅볼에 그쳤고, 결국 삼성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삼성은 홈에서 반격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아의 상승세를 꺾었습니다.

삼성은 솔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4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삼성의 선발 외국인 투수 데니 리스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허용했습니다. KIA는 삼성과 같은 8안타를 기록했지만 장타력에서 패했습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패했습니다. 양 팀 감독은 경기 후 운명이 갈렸던 9회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먼저 인터뷰를 진행한 이범호 KIA 감독은 "레이예스를 치지 못했고 홈런(4홈런)을 맞으면서 점수가 더 벌어졌다"며 "마지막 기회가 왔을 때 (파울 라인) 안으로 들어왔으면 훨씬 좋은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파울이라 조금 운이 나빴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삼성 박진만 감독은 "긴장했다. (세이프가) 공정했다면 상황이 뒤집혔을 텐데 초구에 그랬다면 아찔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팀의 시리즈 4차전은 수요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립니다. 기아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삼성의 선발 투수는 한국 에이스 원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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